구리시 수택E구역 "D교회 재개발 사업 방해해" 항의 집회
구리시 수택E구역 "D교회 재개발 사업 방해해" 항의 집회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3.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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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수택E구역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D교회 앞에서 "D교회가 재개발 사업 방해한다"며 항위시위를 하고 있다.
구리시 수택E구역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D교회 앞에서 "D교회가 재개발 사업 방해한다"며 항위시위를 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경기 구리시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원 150여 명이 19일 오전 수택동 D교회 앞에서 “D교회가 재개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D교회 앞에서 스피커를 설치하고 목탁 소리를 크게 틀어놓거나 구호를 외치는 등 교회 측에 강력 항의했다.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교회 측에 현 교회의 120%에 해당하는 교회당 신축은 물론 등기비용까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것은 다른 조합원들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구두상 약속을 한 이후에도 현 장소에서 교회를 계속 운영하여 재개발 사업에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D교회 측 교인들은 “관련 사안은 교회 내에서 구성한 ‘재건축위원회’가 담당하며 이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교회 관계자들은 예배 준비로 바빠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어렵게 통화가 된 교회 측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화급히 전화를 끊었다.

수택E구역 조합장과도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진 상태여서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조합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조합원들과 조합장 사이가 어긋나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게시물이 여럿 올라와 있는 상태다.

게시판에 올라온 최근 내용을 살펴보면 조합장 측은 “근거없이 조합장을 음해하고 비난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왜 D교회에 혜택을 주는가?”라는 조합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혜택을 준 것이 없다. 현재 강제 집행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아무리 늦어도 3·4·5월 사이에 해결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조합의 비용 지출이 방만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D교회 관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아 조합이 담당해야 하는 금융비용이 눈더미처럼 커지고 있다”면서 사업 지연에 따른 조합원 피해에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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