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마스크 안 쓴다
20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마스크 안 쓴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03.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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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만에 의무해제…마트·역사내 개방형 약국 ‘노마스크’
의료기관·일반약국·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취약시설 의무유지
정부, 혼잡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자·고위험군 착용 “적극 권고”
확진자 7일 격리 포함해 남은 방역 조치 로드맵 이달 중 발표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 20일부터 순차 재개…이르면 4월 예상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는 외국인들. (베이비타임즈 자료 사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는 외국인들. (베이비타임즈 자료 사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20일부터 풀린다.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병원과 일반 약국 등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한창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5월과 9월 실외 마스크,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를 순차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의 경우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 이후에도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과 함께 착용 의무를 유지해 왔다.

한창섭 2차장은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했고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한 차장은 다만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일부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했다.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마스크 의무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20일 이후에는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게 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기관과 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4∼5월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와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등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를 포함한 남은 방역조치 관련 로드맵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독일, 싱가포르 등이 최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등 의무 해제 국가가 증가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준비되는 항로부터 시작해 4∼7월에 걸쳐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화물만 양국 사이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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