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등 고위험 청소년 치유 사업 대폭 확충한다
ADHD 등 고위험 청소년 치유 사업 대폭 확충한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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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험 청소년 집중심리상담센터 240곳으로 확대
고위기 청소년 지원팀 운영 지자체 올해 22곳으로 늘려
“학습‧정서‧행동 어려움 청소년 치유프로그램 개발 확충”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를 찾아 나상희 원장(오른쪽)으로부터 디딤센터의 치료재활사업 현황 및 올해 중점추진 사항, 개선 방향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제공)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를 찾아 나상희 원장(왼쪽 맨끝)으로부터 디딤센터의 치료재활사업 현황 및 올해 중점추진 사항, 개선 방향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정부가 학습‧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치료와 교육,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치유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던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사업을 3월부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으로 늘려 위기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정서행동문제 청소년의 치유 접근성 제고 및 상시 전문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해 전북 익산 및 광주 지역에 청소년디딤센터 2개소 추가 건립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사업을 3월부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본격적인 확대 운영에 앞서 여가부와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이날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센터장과 사업 담당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기 청소년 맞춤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을 시범 운영해왔다.

시범운영 결과 참여한 청소년들이 자살 위험성, 자해 위험성, 문제 행동 분야에서 모두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임상심리사’를 배치해 종합심리평가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종합심리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검사 비용 부담이 있었다.

앞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국내 최초 청소년을 위한 거주형 치료재활기관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원장 나상희)를 방문해 학습‧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정서행동 문제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치료와 교육,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2020년 9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지자체 주도 청소년안전망팀 사업을 2021년 14곳, 2022년 20곳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경기도 안산시와 전라남도 순천시 등 총 22곳을 참여시킨다.

이를 위해 여가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2023년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 설명회’를 열고 청소년안전망 운영 우수사례와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청소년안전망팀에는 위기청소년 전담공무원과 민간 전문인력(청소년통합사례관리사)이 배치돼있다. 이들은 위기청소년 발굴, 지원기관 연계, 지역 위기청소년 실태조사와 정책개발을 한다.

청소년안전망팀을 운영하는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고위기 전담 청소년동반자를 지정해 위기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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