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오는 5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서 개막
뮤지컬 ‘광주’, 오는 5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서 개막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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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상징’ 뮤지컬로…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지역특화 콘텐츠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기립박수…‘아시아의 레미제라블’로 호평
오는 5월 네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광주’ 메인 포스터 (자료=광주문화재단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뮤지컬 ‘광주’가 오는 5월 16일부터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 소재의 창작 뮤지컬로 이번 시즌에서는 전국 관람객을 ‘광주’로 불러들이겠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9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접하고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뮤지컬 ‘광주’는 서울과 광주를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세 번의 시즌을 공연하며, 세 번째 시즌 당시 관객 평점 9.5점(10점 만점)을 기록해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 시즌 서사와 음악을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현재는 정기공연 화를 진행하고 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과 비극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역사 창작물로써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0월에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787 seventh’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기립박수와 함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일본 TV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되며, ‘아시아의 레미제라블’로 평가받았다.

특별히 올해 공연은 지역특화 콘텐츠 작품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역예술인과 협업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디션은 공고를 통해 광주·전남권 배우 100여 명이 지원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쳤고, 50여 명의 지역예술인은 오는 27일 최종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3월 초, 공개 예정이다.

뮤지컬 ‘광주’의 네 번째 시즌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라이브(주)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5월 16~21일까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모두 아홉 차례 무대에 올려진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는 “올해 광주공연 집중을 통해 지역 특화콘텐츠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짐으로써,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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