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증가…주의 필요
영유아 시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증가…주의 필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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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음식점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월에 신고된 식중독 의심 건수는 50건(485명)으로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신고된 건수와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신고가 많았으며, 음식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이 급증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말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 총 156명 중 0~6세가 87명으로 전체 인원의 57%를 차지해 어린이집 등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로 인한 직‧간접적인 간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다. 대개는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하고,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조리 시 위생관리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사람 접촉 및 조리 금지 ▲지하수 오염 예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증상 없이 변으로 배출하기도 하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어린이가 함께 활동하는 공간에 대한 살균과 소독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홍보해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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