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반대”
10명 중 6명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반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3.0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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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정부가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실내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 11~12일 양일간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59%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65.5%에 달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72.3%, 남성 응답자는 58.7%가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착용하겠다는 응답률(50대 69.1%, 40대 67.6%, 30대 61.9%, 20대 51.0%)이 높았다.

의무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꼭 쓰겠다는 장소는 ▲대중교통(67.9%) ▲백화점/마트/슈퍼(51.8%) ▲영화관/공연장(51.6%) ▲결혼식장/장례식장(46.5%) ▲종교시설(40.2%) 등을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학원/학교(37.7%) ▲PC방/오락실/노래방(37.3%) ▲회사(32.9%) ▲실내체육시설(32.7%) ▲독서실/스터디카페(32.0%) ▲미용실(29.0%) ▲식당/카페(26.7%) ▲주점(24.7%) 등이 있었다.

롯데멤버스는 의무 해제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사가 높은 것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불안하다(매우 불안하다+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7.2%로, 불안하지 않다(전혀 불안하지 않다+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18.2%)보다 많았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20대는 응답률이 29.0% 정도였으나, 30대 35.9%, 40대 36.1%, 50대 40.9%로 연령이 높을수록 응답률도 높아졌다.

또 주변 사람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43.2%)보다 실내에서 쓰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58.8%)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실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률이 20대는 42.0%, 30대는 54.9%, 40대는 59.9%, 50대는 64.1%였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 걸쳐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염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반대율도 더 높았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소나 시기,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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