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두뇌발달 아동요리] 움츠러드는 계절엔 알록달록 꽃밭초밥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두뇌발달 아동요리] 움츠러드는 계절엔 알록달록 꽃밭초밥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12.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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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추운 겨울, 알록달록한 밥상을 차려본다면 얼었던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꽃밭초밥을 만들어본다.

식용꽃을 이용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밥을 나만의 꽃밭으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매일 먹는 흰쌀밥에 초대리를 넣어 일본의 초밥으로 바꿔보기도 하며 조금은 새로운 음식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번 꽃밭초밥은 일본의 지라시즈시를 변형시킨 초밥으로 원래의 뜻은 ‘흩뿌린 초밥’이라는 뜻이다. 여러 가지 채소, 달걀, 해산물 등을 초밥 위에 흩뿌려 만드는 일본 음식을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알록달록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면서 재미와 맛, 그리고 세계의 음식문화까지 함께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들 스스로 초밥을 꽃밭처럼 꾸미며 창의력도 기르고 다양한 식재료를 자르고 손질하며 소근육도 발달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아이의 요리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 칼과 도마를 준비해 아이가 직접 썰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모든 과정은 보호자의 안전한 보호 아래 아이들이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세요.

• 밥이 따뜻할 때 초대리를 넣어 섞어줍니다. 초대리(단촛물)는 식초:설탕:소금=1:1:0.25 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되며 취향에 맞게 식초와 설탕은 조절해주세요.

• 밥에 초대리를 섞으면 질어지지만 곧 다시 되직해지는 변화를 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느껴보세요.

• 오이는 아이가 잘라서 소금을 뿌려 삼투압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와 고들고들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위험하지 않다면 달걀을 익혀 지단을 만드는 것도 함께 해주세요. 온도 변화에 의해 액체였던 달걀이 노란색 지단으로 변하는 것도 아이들에겐 신기한 변화입니다.

• 게살 찢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어요.

• 래디시는 빨갛고 예뻐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세요.

• 무순과 식용꽃도 신기한 재료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재료가 될 것입니다.

• 식용꽃은 온라인 쇼핑몰 또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 꽃밭 초밥에 올라가는 재료는 집에 있는 어떤 재료도 가능합니다.

• 꽃밭을 만들기 쉽도록 밥그릇보다는 넓은 그릇에 밥을 펴 담아주세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꽃밭초밥(지라시즈시 / 떠먹는 초밥) 만들기

★ 재료 및 분량

밥 1공기, 초대리 1과 1/2큰술, 새우 3마리, 유부초밥용 유부 2~3장, 오이 1/6개, 표고버섯 1/2개, 게살 1개, 래디시 1개, 계란 지단 1장, 식용꽃 약간, 무순 약간, 식용유, 간장, 설탕,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약간

★ 만드는 방법

1. 밥은 뜨거울 때 초대리를 넣고 섞어놓는다.

2. 오이는 한입 크기로 잘라준 뒤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나면 물기를 짜 놓는다.

3. 달걀(소금간)은 지단을 부쳐놓는다. 새우(소금, 후추)는 팬에 기름을 둘러 익혀주고, 표고버섯은 잘라서 간장, 설탕, 후춧가루 등으로 밑간하여 볶아준다.

4. 유부는 길게 잘라주고, 게살은 찢어놓는다.

5. 래디시는 얇고 동그랗게 썰어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식용꽃과 무순을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여 준비한다.

6. 달걀 지단도 길게 잘라서 준비한다.

7. 그릇에 밥을 넓게 펼쳐 담고 그 위에 모든 재료를 골고루 장식해준다. 꽃밭 느낌이 나도록 식용꽃과 무순, 래디시 등으로 마무리 장식하여 끝낸다.

 

 

 

글·사진/장윤희

쿠킹스튜디오 따뜻한부엌 대표

아동요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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