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첫 직선제 선출 ‘과열’ 조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첫 직선제 선출 ‘과열’ 조짐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12.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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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김동렬 후보 “유치원3법 재개정·교육비 상한제 폐지”
기호2번 김애순 후보 “나이스 도입 차단·초기 투자비 환수책”
‘편가르기·상호비방’ 분열 우려…‘유치원3법’ 후유증 해결과제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사상 처음으로 회원 직접선거로 제11대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27일 실시한다. 이사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김동렬 후보(왼쪽 사진)와 기호 2번 김애순 후보. (사진=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제공)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사상 처음으로 회원 직접선거로 제11대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27일 실시한다. 이사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김동렬 후보(왼쪽 사진)와 기호 2번 김애순 후보. (사진=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사상 처음으로 회원 직접선거로 제11대 이사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유총은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대전화 온라인 직선제로 제11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사상 첫 회원 직선제 이사장 후보로는 김동렬 현 이사장, 김애순 부회장이 출마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두 후보는 2025년 시행될 예정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교육부 관리로 통합하는 이른바 ‘유보통합’을 앞두고 유치원의 권익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각자의 전략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치원 원장들의 표심을 다졌다.

기호 1번 김동렬 후보는 ‘오늘이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유치원 3법 재개정 추진 ▲교육비 현실화를 위한 교육비 상한제 폐지 ▲사립유치원의 불합리한 운영 시스템 개선과 행정업무 간소화 추진 ▲사립유치원 운영의 특수성과 자율성 보장 확대 ▲전국 회원 직통 민원 지원 콜센터 운영 등을 중점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김동렬 후보는 특히 “중복·이중 감사를 금지하고 감사 범위의 한계를 명확히 해 유치원 감사 및 지도·점검 최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애순 후보는 ‘사립유치원 권리를 지키는 위풍당당! 든든한 방패’가 되고 “원장님들의 소중한 재산과 권리를 더이상 빼앗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애순 후보는 ▲사립유치원 업무 가중하는 ‘나이스’ 도입 차단 ▲사립유치원 재정 위협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무산 ▲표준교육비 국공립 수준 인상, 현실성 있는 무상교육 토대 마련 ▲정부 추진 유보통합, 유치원 중심 아니면 반대 ▲사립유치원의 재산권 보장, 초기 투자비 환수 법적 장치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한유총 이사장 선거를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르면서 유치원 원장들의 기대가 큰 만큼 상호 비방이나 편 가르기 등 분열 양상도 커지면서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광역단체 한유총 지회장은 “선거의 가장 나쁜 행위인 편 가르기와 상호 비방이 많아 우려된다”면서 “우리의 적은 내부가 아닌 밖에 되어야 한다. 결과에 승복하고 한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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