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여성가족정책 최우수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여성가족정책 최우수구는?
  • 서주한
  • 승인 2014.12.10 09: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 동작구 거울길 입구

 


 서울시, 25개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성과 종합평가 결과 동작구·강동구 최우수구 선정  
  시, “평가 통해 여성가족정책에 대한 자치구 참여 유도, 우수사례 발굴·확산”  


[베이비타임즈=서주한 기자]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여성가족정책을 펼친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펼친 자치구는 어디일까?

서울시는 다가구주택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부착해 범죄자 얼굴 노출로 범죄기회를 차단하는 ‘여성안심 거울길’(동작구)과 육아정보가 취약한 편부가정에 이메일·문자로 보육관련 정보를 제공(강동구)하는 등 25개 자치구가 올 한 해 동안(1월~9월) 추진한 여성가족정책 성과를 종합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구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동작구 △강동구가 선정됐다.

우수구는 △서대문구 △관악구 △구로구 △서초구 등 4개 자치구가, 장려구는 △성북구 △도봉구 △영등포구 △종로구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7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이들 자치구엔 2천만원~8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번 평가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2개 분야, 5개 항목, 18개 지표로,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각 분야별 서면자료를 7명의 여성가족정책 심사위원회가 10월~11월 두 달간 1차 평가하고, 2차 종합평가로 12월 5일(금) 한 자리에 모여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성주류화 확산, 가족정책 및 일자리 확대, 여성안전대책과 출산 육아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각 자치구는 한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시민참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의 자치구별 특성화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동작구, 주민·구청·경찰 역할 분담, 효율적 범죄예방 '여성안심 거울길' 

최우수구로 선정된 동작구는 다가구주택 등 골목길 가스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고 주택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부착해 범죄자 얼굴이 노출되어 범죄기회를 차단할 수 있는 ‘여성안심 거울길’을 조성한 것이 눈에 뛴다.  

또한 가족정책으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법원에 이혼 신청한 위기가족 318명을 상담했으며, 가정폭력 솔루션팀을 구성 운영해 지원했다. 동작구의 ‘다·행·소(다문화가족 부부의 행복을 볶는 소리)’ 사업은 아산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문화가 다른 배우자와 겪게 되는 갈등을 최소화해 건강한 다문화가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야간과 주말로 변경하면서 여성이용자에 비해 1/5수준의 남성이용자를 배려하는 등 실질적 성별 형평성을 고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강동구 만화거리

 


◇ 강동구, 편부가정에 보육정보제공, 보육반상회 개최 등 보육분야 사업 특화 

강동구는 육아정보가 취약한 편부가정에 이메일, 문자로 보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 고민에 대해 상담하는 ‘보육반상회’를 개최하는 등 보육분야에서 좋은 사업을 많이 펼쳐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아울러 강동구는 성평등 기금 지원사업을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성내2동에 ‘강풀 만화거리 조성’ 등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펼친 ‘따뜻한 마을만들기사업’은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강동구는 이외에도 심야시간대에 여성,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기존 정류장과 관계없이 하차가 가능한 ‘안심귀가 마을버스’ 3개 노선을 매일 밤10시부터 막차 운행 종료까지 운행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