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전 자치구로 확대…1만3천 인재 육성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전 자치구로 확대…1만3천 인재 육성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1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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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시설 조성 완료해 ‘1자치구 1청년취업사관학교’ 목표
2023년부터 자치구별 산업구조에 맞는 패션·바이오 등 특화과정 운영
(자료=서울시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시가 현재 영등포와 마포, 용산 등 6개 구에 설치하여 운영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모든 자치구로 확대 설립한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디지털 인재를 제공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청년정책 중 하나다.

시에 따르면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당초 2023년까지 권역별로 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인재 수혈을 위해 현재 영등포, 금천, 마포, 용산, 강서, 강동에 캠퍼스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동작에도 오는 12월 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및 자치구 시설 중 노후화되었거나 기존 기능이 쇠퇴하여 활성화가 시급한 시설을 전수 조사해 25개 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현재 운영 및 개관 예정인 7곳 외 나머지 자치구에는 2023년 8개소, 2024년 5개소, 2025년 5개소를 세워 2025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000명의 교육생 규모를 2025년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약 1만3000명의 디지털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2023년부터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동북·도심·서북권으로 확대조성 ▲ 메타버스,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등 거점 중심산업 교육과정 운영 ▲ 교육생 취창업 밀착관리를 통한 취업률 제고를 중심으로 조성,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캠퍼스의 양적 확대에 맞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존 교육과정 외에도 자치구별 중점 산업 분야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제공)
(자료=서울시 제공)

패션이 강점인 동대문, 중구, 종로, 광진 등은 패션·디자인에 메타버스·3D모델링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과정을, 바이오가 강점인 성북, 도봉, 동대문은 의료·바이오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과정을, 콘텐츠·문화가 강점인 도봉, 서대문은 콘텐츠에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을 접목한 과정을 도입한다는 것.

이외에도 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교육-인턴십-정규직 전환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주문형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하고, 인문학적 사고와 이공계적 사고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최종 목표인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전담 취업 상담원, 일자리 연계 행사 등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 현장에서 기업 멘토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채용연계형 직무체험 캠프를 운영하여 교육생과 구인기업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기업 현장 멘토 운영이 어려운 벤처·스타트업에는 현직자 특강, 기업 탐방 등을 통해 교육생과 기업을 연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출범 후 지난 2년간 취업률을 74%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뤄내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며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확대해, 자기 전문 영역에서 평생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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