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분기 매출 5조원 기록”...CJ제일제당, 3분기 전년대비 매출 21.7%·영업이익 20% 성장
“첫 분기 매출 5조원 기록”...CJ제일제당, 3분기 전년대비 매출 21.7%·영업이익 20% 성장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1.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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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제외한 실적...글로벌 K-푸드 성장·바이오로 실적 호조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1.7% 늘어난 51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4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16.9% 성장한 8119억원의 매출과 11.8% 늘어난 4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558억원의 매출(전년비 +18.4%)2093억 원의 영업이익(+12.5%)을 기록했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22.8%)과 영업이익(+50% 이상)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114%)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에서 K-푸드 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지위를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이 확대됐다.

한편,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6736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이 확대됐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3094억원(+25.4%)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7747억원의 매출(+28.9%)171억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약 1년여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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