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현장에 안전 로봇 도입…“안전관리 무인화”
현대건설, 건설현장에 안전 로봇 도입…“안전관리 무인화”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11.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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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터널 현장 등 실증 수행...2023년 시범 운영
“사각지대 안전점검으로 안전재해 발생 감소 기대”
터널 현장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 모니터링 중인 로봇 ‘스팟’ (사진=현대건설 제공)
터널 현장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 모니터링 중인 로봇 ‘스팟’ (사진=현대건설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현대건설이 인공지능을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 투입해 현장 품질 및 안전 관리 무인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에 도입한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이다. 계단과 좁은 공간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부에 다양한 센서와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수집 기술을 ‘스팟’에 탑재하고 주택, 터널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 ▲현장 사진 촬영 및 기록 자동화 ▲영상 및 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코드를 활용한 자재 및 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 및 경고 송출 등 실증을 수행해 왔다.

로봇에 탑재한 기술로 영상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사현황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로봇을 도입하면 작업자의 숙련도나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장 점검 시 균일한 데이터를 송부할 수 있는 장점과 투입 인력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력만으로 감지하기 어렵던 사각지대의 안전점검이 가능해 안전재해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3년부터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하며 범위를 확대해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중요해지고 자율주행과 같은 기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과 BIM,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IT 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사업 수행방식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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