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골프엘보 환자 증가...통증 지속 시 치료 필요
[칼럼] 골프엘보 환자 증가...통증 지속 시 치료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1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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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가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470만 명이던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까지 늘며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관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골프 후 팔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가장 먼저 ‘골프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골프엘보의 정식 의학 명칭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 힘줄에 무리가 가해져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골프 선수에게 발생이 잦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주부, 직장인, 요리사, 미용사와 같이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종에서도 발병하기 쉽다.

힘줄이 미세 파열됐거나 염증이 적은 경우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발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PRP 치료 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PRP는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혈소판을 이용한 치료로, 혈소판 내의 풍부한 성장인자와 면역세포 분비 물질을 이용해 손상된 힘줄과 인대의 회복을 돕는다. 해당 치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PRP 행위 신청서’를 접수한 의료기관만이 시행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을 먼저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통증을 주요 증상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며 저림과 화끈거림 등이 동반하곤 한다. 장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인대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치료에 집중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글: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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