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산하 금융 공공기관, 인력 유출 심각
기재부 산하 금융 공공기관, 인력 유출 심각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10.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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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 특성 반영” 의견도
양기대 의원실, “안정적 환경 조성해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기획재정부 산하 금융공공기관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최근 5년간 퇴사율’에 따르면 2022년 8월 현재 퇴사율은 6.8%다. 반면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 퇴사율은 평균 0.7% 수준이다.

앞서 2018년 7.0%, 2019년 8.0%, 2020년 4.9%, 2021년 7.5%에 비하면 퇴사율은 약간 떨어졌지만 한국투자공사 지방 이전이 현실화하면 퇴사율은 더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중 퇴사율이 높은 편은 사실이지만 자산운용업계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퇴사율은 공공기관 평균 퇴사율을 상회했다.

2022년 8월 말 현재 한국수출입은행 퇴사율은 2017년 2.0%, 2018년 1.6%, 2019년 2.4%, 2020년 3.5%, 2021년 2.4%, 2022년 8월 말 기준 1.9%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 역시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면서 부산 이전이 검토 중인 만큼 퇴사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 퇴사율은 1%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1.3%, 2019년 1.2%, 2020년 1.0%, 2021년 1.1%, 2022년 8월 말 기준 1.2%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젊은 인력 유출이 가속화하는 모습이 특징으로 꼽혔다. 올해 8월까지 20대 직원 9명이 퇴사했다. 이는 최근 3년(2019~2021년)간 퇴사한 20대 직원 수 7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인력 유출은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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