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 임현창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13편 ‘치주 재생 수술’
[경희대의료원 임현창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13편 ‘치주 재생 수술’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9.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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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병원 임현창 교수와 함께하는 치아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아건강-매주 3가지 건강 궁금증 싹~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치아 건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다가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잇몸이 이상하다. 선홍빛으로 빛나던 잇몸과 그 위에 가지런히 보이던 치아는 어디로 사라지고 마치 잇몸이 내려앉은 듯 보인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누구는 내려앉은 잇몸은 회복이 안된다고 말하고, 누구는 치주 재생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 말이 맞는 걸까?

이번 시간에는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임현창 교수와 함께 ‘치주 재생 수술’에 대해 알아보자.

1. 치주 치료를 받으면 손상된 치주 조직이 회복되나요?

치주 치료의 목적은 치주질환 상태를 호전시키고 조절해 궁극적으로 치아를 오래 쓰게 함이다. 또한 가능하면 손상 받은 치주조직을 재생시켜 질환이 일어나기 전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겠다.

‘치주 재생 치료’라는 어구만 접한 많은 환자들이 해당 치료를 받아보고자 병원에 오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치조골이 파괴되지 않고 치아와 잇몸의 부착이 견고해지는 수준까지 치료가 이뤄진다. 다소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상태만 돼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증상 ▲씹기 불편했던 증상 등이 많이 감소하고 잇몸이 단단해 졌다고 느끼게 된다.

일부의 경우에는 치주 치료 후 잇몸뼈의 재생이 확연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재생은 치료 직후 알기는 어렵고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게 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2. 치주 재생 수술은 모든 경우에 가능한가요?

앞선 칼럼(치아 건강을 부탁해 12편 ‘치주질환’)에서 언급했듯이 치주조직 재생 수술은 잇몸과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치주조직 재생이 유리한 경우는 ▲치아 주변의 잇몸 조직 중 비교적 단단한 성상의 잇몸 조직이 남아 있는 경우 ▲잇몸뼈가 파괴 양상이 수직적이고 그 파괴된 부분이 국소적인 경우 ▲대구치의 치아 뿌리가 갈라진 부위의 잇몸뼈 파괴가 심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비교적 제한적이다.

또한 치주조직 파괴가 다른 원인과 결부되어 있을 때는 신경치료나 치아고정 등의 방법과 함께 치주조직 재생 수술이 시도될 수도 있다.

3. 치주 재생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현재 이뤄지는 치주조직 재생술은 크게 골이식술, 조직유도재생술, 법랑기질 유도체를 이용한 치주조직 재생수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모두 비슷한 수술 과정을 거치지만 사용하는 재료들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골이식술은 상품화된 골이식재를 치조골 파괴 부위에 적용하는 방법이며, 조직유도재생술은 차폐막이라는 재료를, 법랑기질 유도체를 이용한 재생수술은 치아 뿌리가 생길 때 나오는 특정 단백질을 정제해 만든 젤 형의 물질을 사용한다.

재생 수술 후에는 치유기간 중 수술 부위의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며, 치과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프로필>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상강사

-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상조교수

- University of Zürich, Clinic of Reconstructive Dentistry, 연구장학생

- 대한치주과학회 총무실행이사

-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국제기획이사

-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부교수 (현)

<저서>

- 치주비타민(2017)

- Minimally Invasive Sinus Surgery: New Implant Treatment Protocols for the Posterior Maxilla(2017)

- 치주과학(2020)

- Bone Augmentation by Anatomical Region: Techniques and Decision-Making(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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