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국회의원”...열여덟 번째 대한민국어린이국회 열려
“오늘은 내가 국회의원”...열여덟 번째 대한민국어린이국회 열려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9.23 16: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국회활동, 전국 71개 선거구 소재 90개교 741명 어린이 참여
법률안 86건, 질문서 37건 제출...우수 법률안 17건, 우수 질문 5건 선정
디지털 윤리, 기후위기,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 구축 등 기본권 보장 돋보여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국회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18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23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감염 추세 등을 고려해 개회식과 본 행사는 사전 녹화 영상이 온라인으로 송출되고, 시상식만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직접 수여하고 어린이국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한 학생과 교사 등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어린이국회2006년 시작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어린이들이 어린이국회연구회 활동으로 찾아낸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일일 국회의원이 되어 정부에 질문하고, 법률안을 제안하는 등 의회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71개 선거구에 소재하는 90개 학교에서 741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지난 8월 법률안 86, 질문서 37건을 제출했다. 이중 경기 하중초등학교의 개물림 사고 방지에 대한 질문5건이 우수 질문으로, 경남 호암초등학교의 고기 없는 날, 채식데이에 관한 법률안17건이 우수 법률안으로 선정됐다.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일일 국회의원으로 참여한 어린이들은 이번 대정부질문과 법률안에 골프장 확대에 따른 환경문제와 보완책에 대한 대정부질문’, ‘메신저앱의 강제 초대 기능 제한에 관한 법률안디지털 대전환이나 기후위기 등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윤리나 환경 감수성을 강화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청을 담아 국회와 정부에 주문했다.

또한 10대 엄마 출산 후 복지 및 지원에 대한 대정부질문’, ‘정보 취약계층 배려용 무인주문기(키오스크) 프로그램 설치에 관한 법률안사회 약자인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홀로 방치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촉구하는 등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어린이들의 진정성 있는 고민도 돋보였다.

해당 질문서와 법률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대한민국어린이국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정부 부처를 대표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의회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해 본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책임감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하고, “교육부는 어린이 여러분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세계시민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어린이 여러분의 앞날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