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9월 FOMC...증시 미칠 영향은?
코앞 다가온 9월 FOMC...증시 미칠 영향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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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태도 유지할까...이후 방향성도 주목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 시각으로 지난 14일 새벽 미국에서는 8월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됐다. 미국 8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 시장기대(-0.1%, 8.1%)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올라가 13년 5개월여 만에 13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2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9월 FOMC 결과 예측에 나섰다.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고 대폭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여러 의견과 상황을 종합해보면, 금리를 75bp 인상하고 매파적 코멘트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금리인상 폭 이외에도 이후의 금리인상 경로, 양적긴축(QT) 계획, 인플레이션·실업률·성장률 전망치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 증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채금리인데, FOMC가 매파적이면 금리는 더 상승할 것”이라며 “물가가 내년부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따를 때, 미국 10년물이 3%까지 후반까지 오르면 기회를 엿볼만하다”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소비자물가만 놓고 보면 연준의 입장 선회를 바라기 어렵다”며 “매파적 9월 FOMC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대료와 자가주거비는 과거 주택 과격과 1년에서 1년 6개월간 상당한 시간 지연을 보였다”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그 전에 하락할 수 있지만 절대치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주거비 중심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수보다 업종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면서 “성장이 희소해진 상황에서 환율 상승 수혜 업종, 2023년 이익 증가율 상위 업종, 에너지 변동성 헤지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9월 소비자 인플레 기대지표가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 기대 관리 관점에서 연준이 최근 유지하고 있는 수준에서 더 매파적 톤을 높일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기준금리를 75bp를 인상하고, 점도표도 시장이 현재 반영한 수준보다 낮게 공개된다면 FOMC 이후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FOMC 이후 관건은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는 경제상황인지 아닌지”라며 아직은 양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황 연구원은 “소매판매 전월비 증감율이 기대를 상회한 것은 전월치 수정에 대한 기저효과지만 전년 대비로도 10.4% 증가해 물가상승률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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