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응답률 1.2%로 감소 추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1.2%로 감소 추세
  • 장은재
  • 승인 2014.11.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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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결과 발표
신고 비율 78.3%, 신고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증가 4.2%p↑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교육부는 전국 시ㆍ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발표에 따르면, 조사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만8천명, 피해응답률은 1.2%로, 2014년 1차 조사 대비 0.2%p 감소했다.   

여학생(0.9%)보다 남학생(1.4%)의 피해응답률이 높았으며,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 감소폭(0.6%p↓)이 크게 나타났다.   

피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언어폭력(35.4%) > 집단따돌림(16.8%) > 폭행(11.8%) > 스토킹(10.1%) > 사이버 괴롭힘(9.9%)>금품갈취(7.6%) >강제심부름(4.4%)>추행(4.0%) 순으로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시ㆍ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 학생의 94.4%인 410만명이 참여해 2014년 1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8%p 상승했다.

 

 

성별ㆍ학교급별 피해유형 비중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남학생은 폭행, 스토킹, 금품갈취의 상대적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피해유형 간 비중이 다르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학생은 금품갈취ㆍ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 피해 장소는 ‘교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은 ‘14년 1차 조사 대비 증가(3.1%p↑)했다.  이는 학년 초 발생 비중이 높은 동급생 간 학교폭력이 1학기 피해경험을 조사하는 2차 조사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해장소는 전체 피해건수 감소한 가운데, ‘학교 안’에서 발생한 피해의 비율은 74.8%로, ‘교실 안’(45.0%)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이버 공간 피해응답으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사이버 공간 피해응답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중학생의 사이버 공간 피해 응답비중은 소폭 감소하였고, 초등학생의 사이버 공간 피해응답 비중은 ‘13년 2차 조사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과 ‘하교 이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 ‘수업 시간’ 등 일과시간 중에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피해 응답자의 78.3%가 피해 사실을 가족(31.3%)ㆍ학교(24.9%)ㆍ친구나 선배(18.3%)ㆍ117 상담센터(3.8%)에 알렸고,  1차 조사 대비 학교의 비중은 증가(3.0%p↑)했다.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신고가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38.1%로, 1차 조사대비 4.2%p 증가하였다.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신고가 효과 있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고(남 40.6%> 여 34.7%), 학교급이 낮을수록 신고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가해응답률 0.6%, 집단 가해 비중 감소(6.4%p↓)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3천명으로 ‘14년 1차 조사대비 4천명이 감소하였고, 가해응답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0.6%)  

여학생(0.3%)보다 남학생(0.8%)이, 학교급이 낮을수록 가해응답률이 높았고, (초 1.0% > 중 0.5% > 고 0.2%)
가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언어폭력(22.6%) > 집단따돌림(21.9%) > 사이버 괴롭힘(9.1%) > 폭행(8.1%) 등의 비중이 높았다.

집단으로 가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이전 조사 대비 6.4%p 감소하였고, 특히 중ㆍ고생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가해이유는 ‘장난으로’,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 들어서’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장난으로’의 응답비중이, 여학생은 ‘마음에 안들어서’의 응답비중이 높았다.  

가해행동을 중단한 이유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해학생의 23.3%(5천명)은 피해경험도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고, 가해학생 80.6%가 피해학생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응답해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목격응답률 3.5%, 목격 후 방관비율 지속 감소 

학교폭력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1천명, 목격응답률은 3.5%로, ‘14년 1차 대비 3.7%p 감소했다..
학교폭력 목격 시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80.5%로 방관 비율이 지속 감소했다.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비중 감소(6.2%p↓)
  

한편, 학생 조사와 함께 전국 600개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인식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8만9천명의 학부모가 조사에 참여했다.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43.2%로, 작년 2차 조사 대비 6.2%p 감소하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중매체(40.9%), 주위 사람(24.1%),학교(18.4%), 자녀(15.8%) 등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78.7%의 학부모가 자녀와 학교폭력 관련 대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교폭력의 유형은 집단따돌림(37.8%), 언어폭력(28.1%), 폭행(12.3%) 순으로, 학생들의 응답(10.1%)과 비교해 볼 때 스토킹(0.3%)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가해학생의 인성 또는 가정환경’(22.3%), ‘대중매체의 영향’(20.3%), ‘나쁜친구의 영향’(16.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학부모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방 대책은 ‘인성교육 강화를 통한 인성회복’, 'CCTV 확대설치‘,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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