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 최초 지속가능연계차입...4억 달러 규모
신한은행, 국내 최초 지속가능연계차입...4억 달러 규모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15 10: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클럽론 미화 4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차입으로 ESG경영 확대와 안정적인 외화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 Linked Loan)은 대출 금리 설정 방식에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연계한 구조로 자금 조달 시 설정한 ESG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 감면 등 경제적 이익을 명문화한 대출 상품이다.

조달금액은 미화 4억달러, 만기는 5년이다. 조달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 금리에 연 0.8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며 지속가능연계차입 조건으로 매년 ESG 목표 달성 시 차입금리를 연 0.05%포인트 감면받는 조건이다.

Term SOFR 금리는 LIBOR 금리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지표금리로, USD 통화의 무위험지표 금리인 SOFR의 선도적 기간물 금리로 직전 영업일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가 고시하고 공신력 있는 통신 회사(Refinitiv, Bloomberg 등)에서 받은 금리를 말한다.

이번 외화 클럽론 차입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ESG 연계 자산 증대가 필요한 글로벌 은행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며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초 차입 외화 클럽론을 통해 조달 수단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조달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국내 ESG 시장 지위를 선도하고자 ESG 연계 조달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영리 활동에서 최근 환경 및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이미 서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차입을 진행해 대주단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