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많은 지방...눈여겨 볼 ‘새 집’은?
노후 아파트 많은 지방...눈여겨 볼 ‘새 집’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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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조감도 (사진=DL건설 제공)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조감도 (사진=DL건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방 중소도시의 건축연도가 15년 이상인 아파트 비율이 절반(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엔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노후 아파트에서 벗어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KOSIS)의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을 살펴본 결과, 지방 중소도시의 건축연도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2021년 기준)은 53.47%로 집계됐다. 비율이 가장 높은 도(道)는 60.6%를 기록한 전북이었다. 이어 △강원(56.9%) △경북(56.3%) △전남(56.1%) △충북(52.7%) △경남(51.2%) △충남(45.1%) △제주(44.5%) 순으로 높았다.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이들 일부 지역에선 새 아파트 공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 속초시의 경우 2곳(일반분양 265세대) 외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전남 여수시(2곳, 353세대), 강원 원주시(2곳, 1236세대), 경남 사천시(2곳, 1728세대) 등 지역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다.

새 아파트의 공급이 희소함에 따라 최근 공급된 아파트의 집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2020년 입주한 ‘전주 효천 대방노블랜드 에코파크’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20년 5월 3억2004만원에서 올해 5월 6억9300만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썼고, 강원 속초시 중앙동에 2021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20년 12월 3억8875만원에서 올해 1월 8억1500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추측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오르고 있지만, 새 아파트의 경우 평면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성이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향후 이들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기존 아파트 대비 높은 가격 상승을 불러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신축 아파트 공급되는 지방 중소도시 어디?

한편 건축연도가 오래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갈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정비 사업 외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비롯한 규제 강화와 건축 원자재 가격의 상승 요인이 시장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9월에는 건축연도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연도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은 지방 중소도시의 주요 새 아파트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1047세대)’, ‘경산 2차 아이파크(745세대)’, ‘더샵 군산프리미엘(704세대)’,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499세대)’,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167세대)’ 등이다.

먼저 경남 사천에서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1116, 111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사천읍 권역 내에서 보기 드문 바다 조망 입지에 29층 높이로 조성돼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인 C2하우스가 적용되며, 세대당 1.5대의 주차대수와 지상에 주차공간이 없는 공원형 주차 설계 등도 도입된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입지로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췄고, 향후 4만여명의 지속적인 종사자 수 유입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산 2차 아이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총 1722세대의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과 홈플러스 경산점, CGV 경산, 마위지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전북 군산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군산프리미엘’이 분양될 예정이다. 군 산시 구암동 317-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704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이마트, 롯데몰 등을 비롯해 인근 디오션시티에 형성된 롯데몰 군산점, 금강도서관 등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49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경부선 옥천역 및 옥천IC 이용이 가능하다. 각급 학교가 단지 주변에 형성돼 있으며,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에서는 강릉시에서 SM동아건설산업이 시공하는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이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강원 강릉시 포남동 852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4층, 1개 동, 전용면적 84·126㎡, 총 16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KTX강릉역을 비롯해 보건소와 병원 등 각종 의료시설과 대형마트, 시장, 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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