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은?
위드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은?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9.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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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자살예방포럼, 6일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 개최
한국과 미국 LA 사례 토대로 향후 나아갈 방향 논의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윤호중, 윤재옥)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정희수, 이봉주), 안실련(공동대표 강호인 외)은 지난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위드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일상회복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각 지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해외의 사례를 통해 국내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구리시)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구리시)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구리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도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와중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살예방예산은 전체 예산의 0.017%에 불과하며, 대응인력 및 근속기간도 크게 줄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밝혔다.

아울러 “위드코로나시대 속에서 일상회복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각 지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윤재옥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을)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윤재옥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을)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윤재옥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을)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팬데믹이 국민들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았다”며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센터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예산지원 부족으로 관련 현장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노고가 크다. 중장기적인 계획과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수립을 통해 자살예방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안정적인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병)이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최인환 기자)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병)이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최인환 기자)

이어 본격적인 주제 발표 및 토론회에 앞서 안실련ᐧ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ᐧ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병), 전봉민 의원(국민의힘, 부산 수영구)에게 우수 법률 제정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아울러 국회자살예방포럼 회원들은 현장에서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서울 성북구 이창수 회장, 대전 이종영 지부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서울 성북구 이창수 회장, 대전 이종영 지부장)이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최인환 기자)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서울 성북구 이창수 회장, 대전 이종영 지부장)이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최인환 기자)

이창수 회장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료기사들의 자살위기를 포착, 적극적인 설득과 따뜻한 위로를 통해 자살 충동을 막고 삶의 희망을 되찾게 해준 바 있으며, 이종영 지부장은 운행 중 다리 난간에서 술 취한 자살위기자를 발견하자 차를 멈춘 뒤 그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쉬는 날 산행 중 정상 부근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와 함께 동행하며 하산해 자살위험을 막은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위드코로나시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은?’이란 주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김재원 LCSW(Licensed Clinical Social Worker)와 윤수태 LCSW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김재원 LCSW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자살예방’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살 실태, 캘리포니아 자살 예방 전략 방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실천계획,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정신건강증진 밀 자살예방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윤수태 LCSW는 ‘LAC 정신보건국의 위기대응부의 프로그램 설명 및 한계’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PMRT(Psychiatric Mobile Response Teams)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허억 가천대학교 안전교육연수원 원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활동 현황과 실태조사’를 통해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자살예방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표준 조례안 및 중앙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마친 뒤에는 이화영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제언됐지만 대부분의 토론자들이 공통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전담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도움과 함께 민·관의 협력이 필수임에 동의했다.

그 외에도 지역 내 단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지자체 별 우수사례를 책자로 발간해 공유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한편,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민 생명보호와 자살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자발적인 연구단체를 설립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여야를 통틀어 총 5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국제세미나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개최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의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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