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힌남노’ 긴급 구호·복구 지원 나서
4대 금융그룹, ‘힌남노’ 긴급 구호·복구 지원 나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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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긴급대출지원, 카드사 대금 청구 유예 등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복지회관에 긴급구호세트와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한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이 긴급 구호와 복구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힌남노로 피해를 본 국민들의 긴급 구호 및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억원의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어 긴급 구호 및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외에도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제작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큰 경북 포항에는 1회당 450인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급파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금융지원도 진행한다. 우선 은행권 특별 대출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개인대출 2000만원, 기업대출 최대 5억원(운전자금의 경우, 시설자금은 복구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 지원)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개인 3000만원 한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개인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대출을 지원하며 우리은행은 개인 2000만원 이내, 사업자에게는 5억원 범위 이내의 대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은행마다 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는 모두 최대 6개월까지 이용대금 청구를 유예한다. KB국민카드는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하며 신한카드는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오토금융 고객에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확대(10일→15일) ▲전손으로 인한 중도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피해 고객 대상 ▲신한카드 신차, 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p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은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또한 태풍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고객에는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의 조치도 지원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국민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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