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우에...금융그룹, 일제히 긴급 지원
‘역대급’ 호우에...금융그룹, 일제히 긴급 지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8.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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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생활안정자금’...특별 대출 나선 은행권
보험금 우선 지급, 카드 대금 청구 유예 눈길
(사진=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이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 ‘긴급생활안정자금’...특별 대출 나선 은행권

우선 특별 대출이다. KB국민은행은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개인대출의 경우 3000만원 한도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또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피해를 입은 개인에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대상으로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전자금 대출에 나선다.

이 밖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안에서 대출금리도 감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개인의 경우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 보험·카드 등 그룹 계열사도 나서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드사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 및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에 더해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에 더해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국민들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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