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I 활용 고위험 수입식품 검사·관리 나선다
식약처, AI 활용 고위험 수입식품 검사·관리 나선다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8.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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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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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수입식품 등을 과학적으로 선별하고 집중 관리하는 ‘위험예측 기반 검사·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최근 식품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도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사전에 위해가 우려되는 제품을 정밀하게 검사함으로써 위해식품의 국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수입식품 수입량 추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최근 5년간 수입식품 수입량 추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번에 구축을 추진하는 시스템은 ▲빅데이터 수집·분석 ▲수입식품 등 위험예측 ▲위험예측 기반 검사·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환경, 기상,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입식품 안전관리 관점에서 융합‧연계해 다차원·인공지능 분석과 시각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머신러닝‧딥러닝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학습해 고위험 제품이나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해외제조업체를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식품 안전관리 전 단계(현지실사, 통관, 유통)에서 위험 예측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현지실사 단계에서는 고위험 수입식품을 제조하는 해외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강화하거나, 생산시기·지역별 위험발생 확률을 고려해 제조업체를 차등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통관 검사 시 저위험 예측 제품은 신속 통관하는 반면, 고위험 예측 제품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강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통관리 단계에서 유통, SNS 분야 데이터를 분석해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 및 관련 유통업체에 대해 선제적 기획 감시를 실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약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연구사업을 실시해 식품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발굴해 데이터화한 바 있다. 또한 이 데이터를 학습해 위험도가 높은 수입식품 등을 선별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14일에는 IT전문 컨설팅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했다.

2023년부터는 해당 연구사업 결과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바탕으로 ‘수입식품 위험예측기반 검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수입식품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식품 위험예측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위험 수입식품을 정교하게 선별하는 등 집중 관리가 가능해져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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