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본부장 “임 교육감, 이 시장과 이른 시일 내 검토”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에 특목고 설립·국제학교 조성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북부 핵심도시인 고양특례시가 추진하는 특목고 설립과 관련해 시 당국으로부터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1일 도교육청에서 고양시 행정 및 교육 발전에 큰 관심을 쏟아온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고양시 특목고 및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감 당선 축하 인사차 방문한 고철용 본부장은 민선8기 이동환 고양시장의 교육 공약이기도 하며 ‘교육도시, 고양시’라는 옛 명성을 찾기 위해 특목고 설립에 대한 도교육청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환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과 전화 통화로 “특목고 설립 및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따른 국제학교 조성 등 고양시 교육정책과 방향에 대해 조만간 만나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본부장은 “임 교육감은 특목고 외에도 이동환 시장의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따른 국제학교 조성에도 긍정적”이라며 “오늘 임 교육감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전화 통화로 이른 시일에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장선거 후보였던 지난 5월 6일 창릉신도시를 중심으로 과학고, 영재고, 예술고, 체육고 등 특목고 설립 등 고양시 교육정책 제안서를 당시 임태희 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
고양시장 취임 후 19일 가진 고양시의회 첫 시정연설에서도 ‘강남 못지않은 교육특구 조성’ 등 ‘고양시 5대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창릉신도시 내 특목고 설립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국제학교(고양 GCV) 조성 계획을 밝혔다.
특목고 설립은 고양교육청의 지정 신청에 따른 경기도교육청의 지정 심의와 교육부의 사전 동의 및 도교육청의 지정 고시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 및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또 국제학교인 고양 GCV(Global Campus Village)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고양시와 고양경제자유구역청, 외국학교법인 간 국제학교 설립 MOU 체결, 경제자유구역청장의 국제학교 설립 추천, 도교육청의 국제학교 설립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내 국제학교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대구국제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