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6395억원에 여의도 사옥 매각
신한금융투자, 6395억원에 여의도 사옥 매각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7.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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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사진=황예찬 기자)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사진=황예찬 기자)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 김상태)는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매각가격은 6395억 원이며 오는 7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옥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영업용 자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연결 자기자본은 5조 164억원이다. 매각 차익을 반영하면 신한금융투자 연결 자기자본은 5조원 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옥 매각으로 늘어난 자본을 통해 IB는 물론 리테일, WM, 디지털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옥 매각을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23일 신한금융투자 노동조합은 “월세살이를 하게 되면 그 비용도 영업 조직에 전가하게 될 것”이라며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사옥 매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매각 후 현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환경과 부동산 규제 동향, 여의도업무지구(YBD) 수요·공급 전망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본활용방안, 제도, 업무방식 등 회사 내 모든 것을 근본부터 다시 짚어보는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사옥 매각도 이러한 혁신 가운데 하나이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버팀목을 확보하고 과감히 신성장동력에도 투자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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