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금융사 연락 ‘NO’...두낫콜 시스템 개선
원치 않는 금융사 연락 ‘NO’...두낫콜 시스템 개선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7.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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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권 두낫콜 누리집 갈무리)
(사진=금융권 두낫콜 누리집 갈무리)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금융기관의 연락을 더욱 편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낫콜 시스템은 금융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금융회사로부터 영업 목적의 광고성 전화나 문자를 거부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시스템이다. 현재 은행과 증권, 보험 업종을 비롯해 총 12개 업권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한 번의 클릭으로 금융권 전체 회원사에 대해 수신 거부할 수 있는 ‘원클릭(One-Click)’ 일괄수신거부 기능을 신설했다. 금융소비자가 모든 업권에 대해 수신 거부를 하려 할 때 개별적으로 금융기관을 선택하고, 그중에서도 전화만 거부할지 문자만 거부할지 등을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선된 원클릭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한 번에 모든 회원사의 전화와 문자에 대한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할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서 연락을 허용하고 싶다면 일괄수신거부를 선택한 후 허용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해서만 별도로 수신거부를 해지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에 2년간 유효했던 두낫콜 수신거부의사 기간을 5년으로 연장했다. 장기간 금융소비자의 평온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낫콜 누리집 디자인도 바뀌었다.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하고 철회할 수 있는 메뉴의 위치와 크기, 순서를 중요도에 맞게 재배치해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 구성을 바꿨다.

금융당국은 향후 두낫콜에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한 후 의도치 않게 다른 사이트에서 개별적으로 수신 동의를 한 경우 기존 설정대로 수신거부의사를 유지할 수 있는 갱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금융권 두낫콜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원치 않는 연락이 철저하게 차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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