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사업 재편, ‘하이퍼마켓’, ‘글로벌·패션’ 부문 물적분할
이랜드리테일 사업 재편, ‘하이퍼마켓’, ‘글로벌·패션’ 부문 물적분할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7.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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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법인으로 분할, 영역별 전문 회사 출범해 경쟁력 높인다”
이랜드리테일의 대표매장, 뉴코아강남점.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리테일의 대표매장, 뉴코아강남점. (사진=이랜드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이랜드가 킴스클럽 중심 이랜드홀푸드와 패션 브랜드 사업 중심의 이랜드글로벌패션을 분할 신설 설립한다. 이랜드리테일에서 물적분할하는 것으로, 이로써 이랜드리테일은 3개의 전문회사로 분할된다.

이는 한국유통 사업 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부 재편을 단행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 ‘(가칭)이랜드홀푸드‘(가칭)이랜드글로벌패션의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분할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 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 및 임대 수익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혼재되어 있던 사업 부문이 재편되고 전문성이 강화되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 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결정 속도가 올라가고 투자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분할신설회사를 금융 차입금 없는 무차입 회사로 시작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글로벌패션, NC대전유성점.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글로벌패션, 럭셔리 갤러리 NC대전유성점. (사진=이랜드 제공)

독립·투명 경영으로 온오프라인 경계 사라진 무한경쟁시대 본격 대비

이랜드홀푸드킴스클럽‘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도 나서게 된다.

또한 외식사업 부문인 이랜드이츠의 운영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가정간편식 부문 및 외식 식자재 소싱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랜드글로벌패션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자사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럭셔리갤러리, NC PICKS 등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29일 물적 분할결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졌고,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 달간의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두고, 10월 초 분할 기일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NC, 뉴코아,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44개의 국내 최다 유통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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