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쟁탈전...우리·하나도 뛰어들어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쟁탈전...우리·하나도 뛰어들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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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우리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우리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 업무를 철수한 가운데 씨티은행에서 개인신용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을 대상으로 대환 서비스 경쟁이 한창이다.

씨티은행이 대환 제휴 협약을 맺은 곳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 두 곳이다. 씨티은행은 앞서 지난 26일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업무 제휴를 맺고 다음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이용 고객은 차주별 DSR과 연 소득 100%이내 대출한도 제한과 관계없이 기존 신용댗루 잔액 범위 내에서 KB국민은행이나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씨티은행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하나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환 전용 상품인 ‘씨티 갈아타기 대출’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의 대출 한도는 기존 씨티은행 대출에서 무리 없이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DSR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라면 누구나 최대 2.1%p의 기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추가 거래를 약속하면 0.9%p를 더해 최대 3.0%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대금리가 모두 적용되면 신청 채널에 상관없이 최저 3% 초반 수준의 대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뿐 아니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모바일,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나원큐’ 앱에서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신청하면 서류 제출 없이 한도 및 금리 조회가 즉시 가능하고 대출 신청과 약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도 오는 1일부터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을 출시한다.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 대환을 신청하면 1%p를 우대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대환 금액 범위 안에서 연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하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대출받은 고객에게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한다.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을 이용하면 서류제출 없이 사전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을 이용하신 고객이 불편함 없이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용대출 상품과 고객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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