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세계 3대 요리학교’ CIA와 손잡고 “K-푸드 전파 앞장”
풀무원, ‘세계 3대 요리학교’ CIA와 손잡고 “K-푸드 전파 앞장”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6.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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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 풀무원 두부·두부면 활용한 식물성 지향 요리, 이하연 김치 명인 김장 시연 선보여
풀무원, 4년 연속 CIA 주최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 참가 K-푸드 글로벌 전파 이바지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해 정관스님이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해 사찰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해 정관스님이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해 사찰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히는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4년째 손잡고 K-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풀무원이 이번에는 CIA와 함께 식물성 지향 식단 요리법, K-푸드의 맛,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와 식습관을 알리기 위한 교육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한국의 대표 후원사로 나서 CIA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가 미국 시장 내 셰프를 비롯해 셰프가 되고자 하는 CIA 학생들, 푸드 서비스 업체, 직원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의 관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기 위한 교육 자료로 사용된다고 23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CIA가 아시아 5개국을 직접 방문해 각국의 식물성 지향 식단 요리법과 음식의 맛, 식문화 등을 촬영하고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CIA는 풀무원이 후원하는 한국 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다양한 식문화를 촬영해 미국에서 아시아의 식물성 지향 요리에 초점을 맞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해 정관스님이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해 사찰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해 정관스님이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해 사찰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CIA가 주최하는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Global Plant-Forward Culinary Summit)’에 4년 연속 참가해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식물성 지향 식품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요리를 소비자에게 소개해 왔다. 올해는 최고 등급인 ‘그랜드 플래티넘’ 후원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은 지속가능 요리 연구 회의체로 식물성 지향 식품에 관한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풀무원은 CIA와 협력해 K-푸드를 더욱더 널리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에까지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2021년부터 풀무원USA는 CIA와 공동으로 풀무원 제품을 활용한 샌드위치, 크럼블 타코 등 식물성 지향 요리 레시피 영상을 제작해 식물성 지향 식품 요리법을 미국 내에 전파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로 범위를 확장해 아시아의 식물성 지향 식품 요리법 소개를 기반으로 국가별 다양한 식문화와 각국을 대표하는 셰프의 인터뷰까지 담아낼 계획이다.

풀무원의 후원 아래 CIA와 한국에서 진행한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는 풀무원의 두부를 활용한 백양사 정관스님의 식물성 지향 요리 시연과 풀무원기술원에서 선보인 두부 요리 시연, 인사동 김치박물관에서 촬영한 김치 명인의 김장 시연 등 총 3가지 테마를 축으로 진행됐다. 이뿐만 아니라 CIA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는 한국 셰프들의 식물성 지향 식단과 K-푸드에 대한 철학까지 영상에 담았다.

아시아 5개국 중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CIA는 지난 12일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해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촬영했다. 정관스님은 각각의 식재료를 소개하고, 요리 방법을 직접 설명하며 풀무원의 두부와 두부면을 이용한 두부조림, 두부 샐러드뿐만 아니라 아스파라거스와 양배추, 두부 등 서양과 한국 재료를 접목한 두부 요리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관스님은 사찰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를 활용해 요리를 시연했으며, 양념을 최소화한 조리법으로 식재료 각각의 특성과 본연의 맛을 살렸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불리는 정관스님은 지난 4월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에 참석해 ‘한국 식물성 지향 요리의 맛’을 주제로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한 사찰음식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풀무원기술원 Icook팀의 정민기 셰프가 조리연구실에서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기술원 Icook팀의 정민기 셰프가 조리연구실에서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기술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두부전골, 순두부찌개, 두부면 볶음 등 한국의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13일에 진행한 시연에서는 풀무원기술원의 Icook팀의 정민기 셰프가 직접 풀무원 두부와 두부면을 활용해 음식의 요리법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응용 요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한 CIA는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널리 알려온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해 김치 담그는 방법을 촬영했다. 6월 15일 뮤지엄김치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하연 김치 명인(대한민국 김치협회 회장)이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와 특성을 소개하고 파프리카 백김치, 콜라비 섞박지, 서울 배추 포기김치를 직접 담갔다. 미리 준비해온 오이소박이와 열무 물김치도 CIA 측에 소개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의 나경인 큐레이터가 전하는 한국 김치 역사와 김치의 발효 등 김치의 특성에 대한 설명도 영상에 담았다.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 방문해 한국을 대표하는 이하연 김치 명인(대한민국 김치협회 회장)이 김치 담그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美 명문 요리학교 CIA가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 방문해 한국을 대표하는 이하연 김치 명인(대한민국 김치협회 회장)이 김치 담그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이 밖에도 CIA는 종로에 위치한 한국의 대표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해 식물성 반찬과 미국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떡볶이, 빈대떡, 김밥, 만두 등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를 촬영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셰프들의 음식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 식물성 지향 요리법 등도 다큐멘터리에 담길 예정이다.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총괄한 CIA 존 바클리 디지털미디어 감독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부터 식물성 지향 요리, 전통 한식, 유명 셰프의 요리 등 다양한 자료를 적극 활용해 K-푸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식물성 지향 식단을 어떻게 맛있고 건강하게 조리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였으며, 풀무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미국 법인 풀무원USA는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미국 시장에 론칭하고 미국 식물성 식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1년 11월부터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에 입점하고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분기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알버슨스(Albertsons), 본스(Vons), 파빌리온(Pavillions)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미국 식물성 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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