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채소 내가 선택!”... 서울 76개교 ‘그린급식 바[bar]’ 설치
“먹고 싶은 채소 내가 선택!”... 서울 76개교 ‘그린급식 바[bar]’ 설치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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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시 학교 76개교에 학생들이 급식시간에 원하는 채소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그린급식 바[bar]가 설치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서울특별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원장 임영식)20일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채식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급식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76개 학교에 그린급식 바[bar]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목적은 육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입맛을 개선함으로서 육식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고 아울러 육식 섭취가 어려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이 갖는 교육적 기능에 주목해 먹거리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22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기본계획을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교육환경 내실화 지원의 일환으로 채식선택제 운영이 가능한 그린급식 바[bar]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급식 바[bar] 설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채식 선택 기회를 부여하고 채식에 대한 인식개선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4,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그린급식 바[bar] 설치 학교를 공모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한 76개교(초등학교 45, 중학교 14, 고등학교 12, 특수학교 5)에 예산 교부와 운영 관련 컨설팅을 마쳤다. 그린급식 바[bar] 설치학교에는 교당 2백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이 예산으로 그린급식 바[bar] 설치비, 그린급식 바[bar] 운영비, 채소 구입비, 그린급식 바[bar]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말, 그린급식 바[bar] 운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한 학교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인식 확산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서울 학생들에게 채소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거부감 없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양교사 연구 동아리 모임을 추진해 채식에 대한 인식 전환 관점에서 채식 가치 확산으로, 학교급식이 바뀔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올 하반기에 채식선택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탄소 채식 식단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 채식 급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연수와 민관협력을 통한 채식체험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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