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개그맨 정찬우, 저개발국 아동교육 지원 나서
가수 션·개그맨 정찬우, 저개발국 아동교육 지원 나서
  • 지성용
  • 승인 2014.11.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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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천사 가수 션과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가 14일 '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스마트스쿨 컨테이너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카이스트, 가수 션과 저개발국 아동용 스마트스쿨 컨테이너 기부협약 체결

[베이비타임즈=지성용기자] ‘기부천사’ 가수로 알려진 션이 1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로 창조경제 청년대표기업인 아이카이스트(대표 김성진)와 ‘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스마트스쿨 컨테이너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그맨 정찬우와 가수 션이 대한민국을 더 따뜻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만든 팟캐스트 방송인 ‘기부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아이카이스트 측은 ‘기부스'’ 취지에 공감해 지난달 총 4억2000만원 규모의 스마트스쿨 컨테이너와 현금을 기부했다.

‘기부스’와 아이카이스트는 우선 2개 국가를 대상으로 기부 활동을 펼치고 현지 반응에 따라 기부 물량을 늘려 최대한 많은 미취학 세계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캄보디아, 앙골라, 아이티, 몽골 등의 미취학아동들이 최첨단 시설로 스마트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션은 “한국의 최고 기술로 만든 시스템을 통해 제 마음 속 있는 아이들이 교육받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정찬우는 “이번 기부활동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필요한 아동들을 찾아 도울 예정”이라며 “사회 각계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뜻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후원하고 기부할 것이다. 스마트스쿨 사업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세계가 한국과 아이카이스트를 알 수 있도록 사업과 사회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스쿨 컨테이너는 기존 창고형 박스를 최첨단 교실로 꾸며서 컨테이너 그 자체를 해외에 수출해 바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카이스트의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작한 시설물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전기가 없는 국가에서도 교실 내 설치된 첨단 스마트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실내에는 에어컨까지 장착돼 있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없어도 애드혹(AdHoc) 네트워크 기술을 구축하여 무선기반의 수업이 가능하다. 전기, 인터넷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에서도 독립적으로 최첨단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물리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 학교를 건설하지 않고 바로 현장에 컨테이너만 가져다 놓으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개발국을 비롯해 전쟁으로 도시를 재건해야 하는 이라크 등에도 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아이카이스트는 션의 사회공헌활동에도 기여하고자 사회공헌단체 승일희망재단에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구매자금으로 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다문화가족의 아이들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이밖에도 사업 초창기부터 백남준문화재단, 양준혁야구재단, 홀트아동복지회에 수천만원의 기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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