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영국 옥시 본사 책임져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영국 옥시 본사 책임져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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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예찬 기자)
(사진=황예찬 기자)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국내외 환경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2일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사옥 앞에서 옥시 영국 본사에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와 피해 유가족들 외에도 아시아다국적기업모니터링네트워크와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 소속의 외국인 활동가 3명이 방한해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아시아다국적기업모니터링네트워크의 니나(Nina Lau) 활동가는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와 한국의 SK, 롯데, 삼성, LG 등 많은 다국적기업의 횡포가 수많은 소비자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이들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다국적기업모니터링네트워크 니나 활동가. (사진=황예찬 기자)
아시아다국적기업모니터링네트워크 니나 활동가. (사진=황예찬 기자)

이 밖에도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최근 참사 11년 만에 나온 피해 조정안에 관해 책임이 큰 옥시가 조정안을 거부해 교착상태에 빠진 문제에 대해 옥시의 영국 본사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할 당시 외국인 사장이었던 거라브 제인이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이는 다국적 기업이 한 나라의 주권을 우습게 여기고 소비자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라는 모습”이라며 “옥시 영국 본사와 거라브 제인은 속히 방한해 수사에 협조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후에도 피해 조정안 수용을 거부한 옥시와 애경 두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사진=황예찬 기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사진=황예찬 기자)
(사진=황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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