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임금 격차, 최저임금 인상으로 해소해야”
“성별 임금 격차, 최저임금 인상으로 해소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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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단체, 대통령 집무실 앞 기자회견
"여성노동자 4명 중 1명 저임금 노동자"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관계자들이 2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예찬 기자)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관계자들이 2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예찬 기자)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2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여성 노동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여성 노동단체 관계자들은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에서 구조적 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여성노조 최순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여성노동자 4명 중 1명은 저임금 노동자이고, OECD 회원국 36개국 중 대한민국은 성별 임금 격차 32.5%로 단연 1위”라며 “이를 알고도 정부는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려면 성별 임금 격차를 없애야 하고, 성별 임금 격차를 없애려면 최저임금이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지급에 대해 “사업의 종류별 구분 적용은 지난 2017년 이미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반대했다. 관계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전체 임금 노동자 중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은 노동자 비율이 농림어업, 숙박음식업, 도소매 등 일부 업종에서 높다”면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은 여성 집중도가 매우 높은 업종인데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지급한다면 결국 원래도 저임금이었던 여성노동자의 임금을 더욱 낮추게 되는 이중 차별을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7일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향후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최저임금 수준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9일 열릴 3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황예찬 기자)
최순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예찬 기자)
(사진=황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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