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중저소득국 보건의료체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중저소득국 보건의료체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5.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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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제2차 K-생명바이오 포럼‘ 개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레벨업 등 주도적으로 이끄는 키스톤 필요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보건분야 정치적 문제 풀 하나의 열쇠 될 수 있어“
김민성 보건복지부 위원장 (사진 중앙),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국민건강보험고단 글로벌 협력실 위혜승 부연구위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김소윤 교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정혜진 부장, 질병관리청 탁상우 위기분석담당관 (사진 왼쪽부터)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사진 중앙),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글로벌 협력실 위혜승 부연구위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김소윤 교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정혜진 부장, 질병관리청 탁상우 위기분석담당관 (사진 왼쪽부터)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2차 K-생명바이오포럼‘이 개최됐다.

앞서 지난 4월 20일에 진행됐던 제1차 포럼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으며, 이어 이번 2차 포럼은 한국에서 운영하게 될 WHO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가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한 중·저소득국의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국제보건의료재단 정혜진 부장의 발제로 포럼이 시작됐다. 정혜진 부장은 “효과적인 글로벌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보건현황 분석 ▲보건의료 체계 분석 ▲인력 요구도 분석 등 총체적 시트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토론 시간에서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구 교수,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글로벌 협력실 위혜승 부연구위원, 질병관리청 탁상우 위기분석담당관, 연세대 의과대학 김소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종구 교수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이종구 교수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토론의 좌장은 이종구 교수가 맡았으며, 이어 각 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이 오갔다.

토론 과정에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중요성의 공감대가 모아졌다. 다만 WHO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단순한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으로 그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세밀한 계획을 통해 발전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숙 부단장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의 진행상황을 말하면서 “올해 7월에 시작되는 교육프로그램의 범위가 백신이나 면역학에 국한되지 않는 포괄적인 내용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글로벌 인력양성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한국의 보건 인력 양성과 의료체계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소윤 교수는 “우리는 오늘 왜 이 자리에 온 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 국내 기관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레벨업 등 주도적으로 이끄는 키스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탁상우 질병관리청 위기분석담당관은 저소득 국가의 공증보건 발전을 위해 바이오인력양성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작 혜택은 민간 영역에 있는 기업들이 보게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바이오기술에 대한 교육과 중·저소득국의 보건의료체제에 종합적인 관점을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혜승 부연구위원은 각 나라의 정책 관리자와 여러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 연구위원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는 단순히 보건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료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내용 및 교육대상에 대한 고려에서 예산 및 경제부처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토론의 마무리에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 1차 포럼에서 글로벌 바이오인력양성허브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면, 오늘은 바이오 산업에서 일할 인력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게 백신과 진단기기 등 팬데믹 대응에 필요한 도구를 기획, 보급, 분배하기 위한 인력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논의에 중점을 두고 오늘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중·저소득국의 보건의료체계가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하려면 각국의 보건 관련 부처 인력들의 역량강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팬데믹을 대응 하는 것은 미국, 일본도 아닌 한국이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에 도약하기 위해 어떤식으로 전략을 짜야하는지를 고민만 할 뿐만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보건복지위원장 (사진=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김민석 위원장은 “글로벌바이오의 국가적인 자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까지 들어와 서로 협력해야 해야 한다“며 “오늘 이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한번 2차 포럼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보건분야는 정치적 문제를 풀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의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사업이 성공해 대한민국이 남북관계나 북핵문제 이외의 주제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이제 보건 분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때“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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