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아쉽고 백화점 고무적...현대백화점, 향후 전망은?
면세점 아쉽고 백화점 고무적...현대백화점, 향후 전망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5.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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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현대백화점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9344억원,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36.7% 늘었다.

상대적으로 백화점 부문이 약진했지만 불확실한 환경 탓에 면세점 부문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1%p 개선됐다.

특히 올해 3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것으로 보이는 ‘더현대서울’ 점포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소비가 활발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매출 비중이 점포 매출의 50% 이상인 점은 업계 내 차별화되는 강력한 경쟁력이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카테고리인 의류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GPM(매출총이익률)이 0.4%p 개선됐고 의류 수요가 늘면서 의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집행했던 광고판촉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면세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매출액이 19% 늘었음에도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것은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 약화에 대응해 알선 수수료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중국 봉쇄 등에 따른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면세점은 2분기까지는 비우호적인 환경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리오프닝’ 등 시기적 흐름의 대표 수혜 업종인 만큼 현대백화점이 향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요가 해외 여행 본격 재개 전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백화점 채널의 성장과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면세 채널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논의하기 이르지만 힘든 시기가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본다”면서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도 중국 봉쇄 가능성이 존재해 면세점 실적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그럼에도 4월은 내국인 객수 일부 회복으로 공항점이 BEP를 기록했고, 리스부채 선반영 환입 효과도 있어 중국 상황만 개선되면 완만한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하반기부터 현대백화점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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