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5월 한 달간 체험·공연·전시 등 운영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올해 10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욱 특별한 '어린이날'. 다른 재밌는 프로그램도 많겠지만 가까운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을 찾아 책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아이와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좋은 방법일 듯하다.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행사가 많으니 다른 날 여유있게 이용할 수도 있어 좋다.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산하 도서관·평생학습관에서 5월 한 달 동안 체험행사와 공연, 전시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22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이 선포된 이후, 1923년 ‘서울시교육청종로도서관’의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는 아동열람실을 설치하고, 방정환과 정홍교 등을 초청해 주말마다 아동을 위한 동화회(童話會)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동독서운동을 주도했다.
1979년 ‘세계 어린이의 해’에 종로도서관 아동실을 이전 설치해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그 명맥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런 역사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21개 도서관·평생학습관이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며 어린이날의 의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이 가는 6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어린이도서관 - 5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어린이주간 ‘도서관, 어디까지 놀아봤니?’를 운영, 도서관 앞 야외놀이터와 각종 놀이, 체험, 공연 등을 진행
▲ 정독도서관 - 5월 3일부터 어린이날 100주년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통해 레고로 보는 독립운동가 전시와 가족 단위로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공간 운영
▲ 도봉도서관 - 5월 2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선언문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 마련
▲ 동작도서관은 - 5월 3일, 4일 이틀간 만화가가 책을 든 어린이를 그려주는 ‘어린이날 100주년 캐리커쳐 그려주기’ 운영
▲ 용산도서관 - 5월 4일부터 31일까지 소파 방정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방정환 도서·동요·동시’ 전시 개최
▲ 영등포평생학습관 - 5월 1일부터 4일까지 ‘어린이날을 축하합니다’를 주제로 도서 두 배 대출, 나만의 책 추천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마련
그 외 도서관·평생학습관별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는 다음과 같다.
■ 제34회 가족백일장(고덕평생학습관, 5.2.~5.25.)
■ 이야기가 있는 코딩(고덕평생학습관, 5.20.~6.10.)
■ 우리, 같이 문화다양성 생각여행(노원평생학습관, 5.14.~5.21.)
■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마포평생학습관, 5.12. ~ 6.30.)
■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한 그림책 시간(영등포평생학습관, 5.18., 5.25.)
■ 박현숙 작가님과 함께하는 ‘수상한’ 이야기(강남도서관, 5.3.)
■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금쪽이 영어 독서 코칭(강동도서관, 5.26.~6.2.)
■ 청소년 멘토와 함께하는 꿈 찾기(강서도서관, 5.21.~6.11.)
■ 오늘은 내가 주인공(개포도서관, 5.1.~5.7.)
■ 공기 정화 식물로 지구지키기(고척도서관, 5.7.)
■ 책 소풍 가는 날(구로도서관, 5.23.~5.30.)
■ 우리 가족 비누 만들기(남산도서관, 5.3.~5.13.)
■ 가족이 함께하는 필사 동시 낭송회 등(동대문도서관, 5.1.~5.7.)
■ ’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이수지 작가 작품전(서대문도서관, 5.1.~5.31.)
■ 어린이날 100주년, 새로운 책 놀이터에서 행복한 우리들(송파도서관, 5.2.~5.31.)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대출 행사(양천도서관, 5.4.)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도서관에 놀러온 무민 전시회(정독도서관, 4.29.~12.29.)
서울시교육청도서관·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에버러닝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로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을 친구로 추가하면 매월 다양한 독서문화정보를 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들이 책과 놀이를 함께 즐김으로써 도서관에서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