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BIPV 태양광 보급’ 설치비 최대 80% 지원
서울시 ’BIPV 태양광 보급’ 설치비 최대 80% 지원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4.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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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원 규모 총 15억원, 6월 10일까지 접수 진행 중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 사례 (자료=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 사례 (자료=서울시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서울시가 건물 외벽에 외장재와 유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건물 미관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설치의 보조금 신청접수를 6월 1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된 태양광 시스템이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서울시는 지난 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 베란다 등에 고정하는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의 틀에서 벗어나 신기술 태양광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총 15억원 규모의 보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에 4개소 조성을 완료했고, 1개소는 조성 진행 중으로 누적 지원 규모는 총 22억원에 이른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도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서 지원하고, 보조금은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설치비 상한기준은 리모델링 최대 6백만 원/㎾, 신축 최대 4백만원/㎾ 범위 내에서 70%까지 지원하며,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하며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이번 진행하는 접수기간은 6월 10일까지로,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또는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참여업체 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자(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는 총사업비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자부담금만 참여업체에 납부하고, 보조금은 신청자의 위임을 받은 참여업체가 수령한다. 시는 보조금 대상자 선정 시 업체 적격성 및 설치계획 적정성 등을 신중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 및 전문 건설업 면허 등록여부, 전기 공사업 면허 보유 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실적, 설치인력 보유현황 등의 정량평가 및 관련 심사위원회를 통한 사업능력, 제안서 등의 정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 햇빛지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BIPV 보급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 에너지 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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