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마스크 벗는다...50명 이상 집회 등에는 유지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다...50명 이상 집회 등에는 유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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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일부터 적용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오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50면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경기 관람 시에는 지금처럼 마스크를 써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기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기준이 바뀐 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6주째 안정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가 있지만 혼자 산책할 때나 가족 나들이를 할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해제 시점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실외에서는 꾸준히 자연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 위험이 실내에 비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많은 국가가 실외 마스크 착용을 고위험군, 위험 상황 대상으로 권고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여했던 국가들도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지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사항이다. 실내에서는 실외보다 비말 농도가 높아지면서 감염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만 지하철 역사 중 실외에 위치해있거나 천장은 있지만 벽이 뚫려 환기가 되는 형태 등의 승강장에서는 잠시 마스크를 벗는 것도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만큼 밀폐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의 안전한 활동을 권장한다”면서 “앞으로도 방역 당국은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조금 더 안전하고 빠르게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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