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초등돌봄, 저녁 8시까지 우리 아이 책임진다
서울 학교 초등돌봄, 저녁 8시까지 우리 아이 책임진다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4.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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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7월 1일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수요조사 후 내년 3월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상사 눈치 보며 6과 함께 사무실을 나서도 맞벌이 부모는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두 시간 정도 맡아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아니면 아이를 학원으로 돌리든가. 그런데 오는 7월부터 학교 초등돌봄 운영 시간이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늘어나 맞벌이 부모의 노심초사가 조금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는 71일부터 학교 초등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202331일부터는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돌봄은 대부분의 학교가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1일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오후 7시까지 확대 운영된다.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오후 5시까지인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71일부터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연장한다. 또한 내년 31일부터는 퇴근 시간 이후 학부모의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해 초등돌봄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돌봄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노사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돌봄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노동조합 및 돌봄전담사와 수차례 논의한 결과 지난 18, 돌봄전담사의 돌봄행정업무 전담과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근로시간 연장 등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

또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청취하고 돌봄운영 개선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결과, 올해 71일부터 전체 학교의 돌봄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고 202331일부터는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오후 8시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초등돌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 등에 맞춰, 돌봄 교실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창의·인성을 함양하고, 초등돌봄 교실이 집에 가는 시간을 기다리는 공간이 아닌 즐겁고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개인 및 모둠 활동 등의 프로그램, 서울동행 프로그램과 연계한 활동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오후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은 방과후연계형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돌봄 운영 시간의 확대와 운영의 내실화가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수요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 적극 연계·협력해 안전하고 따뜻하며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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