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장애에 한 발 다가선 신한은행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장애에 한 발 다가선 신한은행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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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와 업무 협약도 체결
(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은행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중은행 최초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의 금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수화 상담 시스템, 장애인 고객 전담창구,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갖춰진 13개 영업점을 ‘장애인 친화 영업점’으로 지정했다. 장애인 친화 영업점에서는 신한 쏠(SOL)을 통해 장애인 고객 상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특히 청각 장애의 어려움 속에서도 메시지를 통해 고객 칭찬과 응원을 받은 직원의 미담은 청각 장애인과 청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한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개발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가 직원과 상담할 때 전용 태블릿을 통해 상담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전용 태블릿은 실시간 음성을 글자로 전환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인 ‘STT(Speech To Text)’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필담 기능을 추가해 양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글로 보는 상담서비스’를 청각장애인과 고령자 방문 빈도수가 높은 서울과 인천 15개 시·구청 영업점에 20일부터 시범 배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에는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로 인한 고객과 직원의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포용 금융 문화를 실천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한은행 개인그룹 정용기 부행장(오른쪽)과 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김남기 회장. (사진=신한은행 제공)

한편 신한은행은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작업환경을 지원하는 (사)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사)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는 전국 566개 회원사를 보유한 연합회다. 직업 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장애인 중심의 작업환경을 제시하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설립지원제도’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회원사 소속 임직원들에게 ▲급여 이체 시 금융 수수료 우대 서비스 제공 ▲예적금 금리우대 ▲개인 신용대출 우대 프로그램 제공 ▲임직원 복지카드 제공 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소외·취약계층이 많은 연합회 회원사 소속 임직원들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ESG 방향에 맞게 고객과 함께하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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