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엔테로바이러스 소아환자 급증
광주 지역 엔테로바이러스 소아환자 급증
  • 이현아
  • 승인 2012.11.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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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내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소아환자가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은 28일 “예년과 달리 최근 수족구, 수포성구내염 및 무균성수막염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소아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11월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 수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검출률이 1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 검출률이 50%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42.9%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급성 심근염 질병이 유발되며, 질병의 종류에 따라 △고열 △두통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안전하게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은 2009년부터 지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신생아에게 주의가 요청되는 질병이다. 아직 위생관념이 확립되지 않은 3세 이하 영유아도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정재근 미생물과장은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며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감염된 아이와 접촉을 피하고, 식품이나 물을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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