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 예상
롯데건설,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 예상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04.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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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연속 수주 이어 공격적인 움직임…3년 연속 2조 클럽 달성 기대
한남2구역 및 서초동 아남아파트 등 하반기 주요 지역 사업 수주 의지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롯데건설이 올 상반기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원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롯데건설의 ‘3년 연속 2조 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에도 여러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어서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과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으로, 공사비 1047억원의 규모다.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25년된 단지를 새단장하는 것으로 강남구 134-16의 106가구 아파트가 수평 및 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0층, 121가구로 거듭난다. 롯데건설 측은 해당 사업에 대해 “공사비는 630억 규모지만 서울 고급주택지의 대명사인 청담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롯데건설은 3월에 포스코건설과의 컨소시엄을 이뤄 대구 반고개 재개발 수주에도 성공했다. 사업비 1783억원에 총공사비 3562억원, 15개동 1254가구를 짓는 대형사업이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입찰이 완료됐거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곳도 있다. 서울의 미아촉진3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을 끝냈고, 선사현대 리모델링 사업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 마감했다. 봉천1-1구역도 지난 3월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돈암6구역과 이문4구역 재개발은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했고, 다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2020년 2조6326억원의 실적,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 총 2조2230억원의 수주액을 올려 2년 연속 2조 클럽에 들었다. 여기에 올 상반기 굵직한 사업 수주로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3년 연속 2조 클럽’을 가볍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련자는 “올해 초부터 롯데건설이 이루고 있는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2017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취임 이후 주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올해 최대 목표 건설현장으로 한남2구역에 집중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초동 아남아파트 재건축,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 등 서울 주요지역의 정비사업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초동 아남아파트 재건축은 233가구의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재건축이지만 최초의 롯데캐슬 아파트인 ‘서초동 롯데캐슬84’ 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앞서 올해 초 진행됐던 현장설명회에서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이 참여했으나 유찰되었고, 조합 측에서 2차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주택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세련되고 품격 있는 ‘캐슬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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