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여성안심주택’ 입주자 96명 청약하세요"
"1인가구 ‘여성안심주택’ 입주자 96명 청약하세요"
  • 서주한
  • 승인 2014.10.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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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안심주택 투시도

 


 ‘1인 여성가구’ 맞춤형 임대주택, 지하1층~지상9층 규모 96호(전용 14㎡) 

서울시가 구로구 천왕지구 내 지하1층~지상9층 규모의 여성안심주택 96호(전용 14㎡)를 첫 공급한다. 

여성안심주택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여성가구의 안전과 생활패턴을 반영한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구로구 천왕지구 ‘여성안심주택’ 공사를 연말까지 마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해 입주자 96명을 모집한다고 30일(목) 밝혔다.

첫 선을 보이는 여성안심주택은 건물 안팎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여기에 각 세대별 내부 공간도 여성 특유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출입구 바로 옆에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도․전기․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하도록 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출입문도 주출입구와 카드식개폐문 이렇게 이중으로 설치해 외부인이 쉽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창문과 배관 등에는 방범창, 도난방지커버 설치는 물론 주출입구, 엘리베이터, 각층 복도 등 건물 곳곳엔 CCTV를 설치했다. 

또, 각 세대마다 24시간 비상벨과 동체감지기 설치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1층 관리실에서 직접 경찰서 등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 여성들이 24시간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관리실에서는 직접 지상 주차장과 계단실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해 공용공간의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 

아울러 내부 공간의 신발장(전면거울 설치)은 굽이 높은 하이힐, 부츠 등 여성용 신발의 특성을 고려해 높낮이가 다르게 구성하고, 옷장도 코트․드레스와 같이 길이가 긴 여성 의류의 특성을 감안해 수납공간의 크기를 다르게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1인 가구가 모여 사는 만큼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공동세탁실이 있는 지하1층엔 다목적 공간을 배치해 세탁시간 동안 이웃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지상층 3개소(3,6,8층)에는 옥외계단과 연계해 외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만들어 이웃과 친밀감을 높이고, 공동체적 커뮤니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빨강, 초록, 노랑색으로 외관을 칠해 경쾌함을 더했다.지하1층엔 방문객 등 외부인을 응접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1층엔 자치구와 협업으로 구립어린이집도 건립(내년 3월 개원예정)해 지역 내 부족한 보육시설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했다. 여성안심주택과 동선은 분리되어 있다. 

서울시는 총96호 중 68호(70%)는 일반 공급으로, 28호(30%)는 우선 공급 유형으로 공급한다.

일반 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1인 여성가구 무주택 세대주로서 본인의 소득금액의 합이 3,224,340원(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 공급은 천왕여성안심주택이 구로구에 위치하고 있음을 감안해 중소기업체에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근로자(임원제외)를 대상으로 한다. 임대보증금은 736만원, 임대료는 약 12만원으로 저렴하다. 

접수는 11.10(월)부터 11.14(금) 17:00까지로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자 선정 발표일은 12.18(목)이며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계약기간은 12.26~12.31이며, 실입주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9일이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또 다른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인 의료안심주택, 도전숙, 협동조합주택 등도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예정된 기한 내 공급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성안심주택은 1인 여성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주거유형”이라며, “앞으로도 획일적인 임대주택 공급방식에서 탈피해 연령·성별·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책을 개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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