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근 칼럼] 아이의 창의성 기르기②
[한춘근 칼럼] 아이의 창의성 기르기②
  • 온라인팀
  • 승인 2014.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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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다른 사람과 다른 새롭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순간적으로 생각해내는 능력 혹은 우연히 잘 찾아내는 순발력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이 아이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할까? △편안하고 허용적인 분위기 △감각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에 이어 △ 상상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유아의 창의적 놀이는 상상놀이와 역할 놀이를 통해서 많이 표현된다. 실제로 유아는 축축한 모래만을 가지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기도 하고, 집의 이불을 배로 여기며 선원이 되어 항해하기도 한다. 놀이터의 종합놀이기구를 우주 속의 기지로 활용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창의성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유아기의 상상놀이는 성인의 창의성 및 문제 해결 능력과 관계가 있다고 하며, 보다 창조적인 성인은 어릴 때 좀더 높은 수준의 상상놀이를 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유아들의 상상놀이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주어 창의성이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구조적 놀이감이 많이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외형적으로 근사하다 할지라도 어떤 한 가지 놀이 목적만을 가지고 만들어진 놀이감이라면 유아가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때 더 이상 그 놀이감에 대해 흥미를 가지기 힘들게 된다. 

반면 유아 자신의 생각대로 변형해 볼 수 있는 놀이감은 싫증을 덜 느끼게 되며, 유아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블록과 같이 유아가 자신의 뜻대로 변형해 볼 수 있는 놀이감, 상상하면서 놀 수 있는 놀이감, 주변을 예민하게 관찰하는 것을 돕는 놀이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할 수 있는 놀이감을 준비해 준다.

예를 들면 돌, 물, 모래와 같은 자연물, 인형 등 극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감, 자동차, 블록류, 도화지, 크레파스, 가위, 풀 현미경, 확대경, 좋은 그림책 등은 창의성 발달을 돕는 좋은 놀이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창의성을 길러 주기 위해 필요한 환경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풍부하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흥미영역으로 구성된 유치원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 칼럼니스트 한춘근 프로필
- 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 목동아동발달센터 소장
- 대구대, 광주여대 언어치료학 교수
- 갈루바이오틱스이사(생의학치료)
-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참여
- 육아TV 아동 발달전문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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