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외환은행 이사회, 은행 통합 결의
하나은행-외환은행 이사회, 은행 통합 결의
  • 서주한
  • 승인 2014.10.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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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합병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존속법인 외환은행, 하나은행-외환은행 1대 2.97 비율로 합병계약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은행의 통합을 결의한 뒤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두 은행은 존속법인을 ㈜한국외환은행으로 결정하고, 합병비율을 하나은행 보통주 1주당 외환은행 보통주 약 2.97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통합은행명은 합병계약서에 따라 설립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두 은행의 이사회는 "국내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경제성장에 따라 저성장·저마진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잠재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통합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지난 8월 양행 통합 선언문을 발표한 뒤 두 은행 임직원에게 조기통합에 대한 공감을 얻고, 외환은행 노조와 협의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통합 이사회를 연기한 바 있다.

합병 계약 체결에 따라 조만간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에 통합을 위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외환은행이 노동조합원 징계를 대폭 줄이면서 노동조합이 통합을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혀 통합여건이 무르익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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