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사마귀에 걸리는 환자 중 20% 이상이 0~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바이러스 사마귀’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7년 16만5000명에서 2011년 29만4000명으로 77.5%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10대가 전체 질환자 중 32.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0~9세 아동이 20.7%로 그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성장기의 소아․아동 및 청소년에게 집중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료를 분석했다.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 표면이 오돌도돌한 구진(1㎝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주로 외부에 노출되는 손·발·다리·얼굴 등에 발생한다.
사마귀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병변을 만지는 것으로도 다른 부위에 옮겨갈 수 있어 가능한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손에 발생한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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