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라 방문한 다문화 가정 아동, 한국·베트남 잇는 문화사절로 활동
엄마 나라 방문한 다문화 가정 아동, 한국·베트남 잇는 문화사절로 활동
  • 서주한
  • 승인 2014.10.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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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을 방문 중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하노이 시 인근 동라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탈을 만들었다.

 


   세이브더칠드런ㆍ하나금융그룹, 베트남가정 아동 10명에 베트남 방문 기회 제공
   베트남 현지 아동에게 한국 문화 알리는 문화 사절로 활동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이 엄마 나라 베트남을 방문, 양국을 잇는 비정상 아동 대표로 활동하고 돌아온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과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20일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 9명이 엄마 나라 베트남을 4박 5일 동안 방문하고 돌아온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한 아이들은 하나금융그룹과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이중언어 및 이중문화 교육 프로그램 ‘하나키즈오브아시아’에 참여해 지난해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다.

베트남을 방문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현지 초등학교를 찾아 현지 아이들과 함께 전통 탈을 만들고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 아이들 또한 베트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 베트남을 방문 중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하노이 시 인근 동라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 투호를 즐겼다.

 


이 외에 주베트남 대사관과 베트남 공영방송 VTC, 국제교류재단 등을 방문해 양국의 협력관계와 문화 교류 등에 대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베트남 최초의 대학인 국자감과 호아루 수용소, 문묘 등 주요 문화유적을 탐방하고 돌아온다. 방문에 참여한 유황남(12) 군은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를 위해 일하는 분과 소통하고 현지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양국의 문화를 나누는 시간이 뜻 깊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나키즈오브아시아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또한 아동 스스로 자신이 양국의 비정상 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의 취지를 밝혔다. 

하나키즈오브아시아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의 이중언어 발달과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세이브더칠드런이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이며 이 일환으로 4박 5일 베트남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지난 21일 이중언어 및 이중문화 교육 프로그램 ‘하나키즈오브아시아’를 통해 베트남 최초의 대학 국자감을 방문한 윤민재(14)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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