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에 또래관계 어렵다면...“디딤센터로 오세요”
우울·불안에 또래관계 어렵다면...“디딤센터로 오세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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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에서 참가자들이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에서 참가자들이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상담과 진료, 체험활동 등 통합적 치유를 지원하는 국립청소년디딤센터가 올해 상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디딤센터(용인, 대구 2개소) 에서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디딤센터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 및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상담 및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생활보호, 진로탐색 및 각종 체험활동 등 통합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원한 대구디딤센터에서는 정서·행동 문제뿐 아니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교는 디딤센터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지역 상담센터 등 의뢰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교 신청 시 보호자 관찰보고와 청소년 자기보고 검사지를 작성하면 희망자에 따라 검사결과 보고서도 받을 수 있다.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은 대안교육 위탁기관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는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참가자가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참가자가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특히 입교 기간에 돌봄이 취약한 가정에 전문상담가(‘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건강한 양육 방식에 대해 조언한다. 청소년들이 치유 프로그램 종료 후 가정으로 복귀했을 때 가족구성원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청소년쉼터, 자활꿈터(그룹홈) 등 시설에서 거주하는 청소년과 같이 주말 귀가가 어려운 입교생에게는 주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중앙디딤센터의 최근 3년간 입교청소년의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3.2% 감소했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6.5% 증가해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센터는 장기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홈커밍데이), 수료생과 보호자 대상 장기효과 측정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꾸준한 지지 관계와 치료효과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청소년 정서행동 문제 치유를 위한 디딤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중단 없는 치유서비스 제공과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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