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옥에서 천당으로...1조 적자에서 2조3000억 흑자로
에쓰오일 지옥에서 천당으로...1조 적자에서 2조3000억 흑자로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2.0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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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잔사유 탈황시설
에쓰오일 잔사유 탈황시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2020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에쓰오일이 지난해에는 2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거두면서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7조4639억원, 영업이익 2조306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 영향으로 전년 대비 63.2% 상승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인 1조991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단 1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로 돌아섬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씼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존 에쓰오일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0년 전인 2011년에 거둔 1조6337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이 1조277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윤활기유 부문 1조17억원, 석유화학 부문 2770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에쓰오일의 매출은 8조2911억원, 영업이익은 55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석유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제품 재고수준이 과거 수년 내 최저인 가운데 설비 증설 규모를 초과하는 수요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유 부문에서 수익성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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